그 겨울에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그 겨울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80회 작성일 24-01-20 19:53

본문

그 겨울에 / 淸草배창호


 

밤새 훑이고 간 벼린 발톱에 

서릿발로 겨워 낸 하얗게 피운 꽃

긴긴 동지섣달이라는 말이 무색하리만큼

소한小寒 집에 마실 간 대한大寒이

얼어 죽었다는 생뚱맞은 소리까지,


엇박자 속에 이미 계절의 감각을 져버린 

가고 옴의 절묘한 조화는 뒷전이라서

애틋하게 끝난 것도 없고

설레게 시작한 것도 없이

모나지 않게 조약돌처럼 둥글어지라 한다지만    


먹물을 뒤집어쓴 겨울이 연신 신열을 앓아

아리고 매운 북풍으로 아무 때나 몰아치고

야단으로, 날로 법석거리며 내린 뿌리는

홀로 견뎌야 했을 기울어진 세파에 

늘, 한쪽 발이 시렸는지 모르겠다       


푸석푸석한 어둠의 정적만 쫓지 말고 

시린 밤이 얼고 녹기를 기다리지 말고

소복한 눈송이에 묻히고 싶은

땅에 닿지 않은 봄을 기다리듯

툇마루에 앉아 내리쬘 한 줌 볕이 그립습니다

추천0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새 올 겨울도
소한과 대한 뒤로 보내고
어느새 코 앞에 입춘이 다가옵니다
남녘부터 전해지는 꽃소식처럼
행복 가득한 고운 휴일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도 지난 번에 소한이 지나더니
대한도 슬며시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럴 때 따스한 햇살이 그리워지면서
곧 다가 올 새봄을 기다려지빈다.
귀한 시향에 공감하면서 다녀 갑니다.
차가운 겨울 날씨에 건간하셔서
행복한 휴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Total 20,880건 1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시향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66 6 01-16
20879
웃노라면 새글 댓글+ 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0 06:07
20878
한잔의 의미 새글 댓글+ 2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0 05:39
20877
사람 새글 댓글+ 1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 0 05:37
20876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 05:13
20875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 01:35
2087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 00:17
20873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1 05-05
2087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1 05-05
20871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 05-05
20870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1 05-05
20869
어머니의 힘 새글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1 05-05
20868
차 한잔一茶 새글 댓글+ 1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1 05-05
20867
행복 전술사 새글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1 05-05
20866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 05-04
20865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 05-04
20864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 05-04
20863
찔레꽃 새글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1 05-04
20862
마음 다스림 댓글+ 4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1 05-04
20861
성인 댓글+ 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1 05-04
20860
하늘 눈 댓글+ 5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1 05-04
20859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1 05-03
20858
청어의 삶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1 05-03
20857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1 05-03
20856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 05-03
20855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1 05-03
20854
봄 소풍 댓글+ 5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1 05-03
20853
댓글+ 7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1 05-03
20852
인생 금자탑 댓글+ 5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1 05-03
20851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5-03
2085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1 05-03
20849
의로움의 옷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1 05-02
20848
오빠의 오월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1 05-02
20847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1 05-02
20846
애기똥풀 댓글+ 2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1 05-02
20845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1 05-02
20844
댓글+ 7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1 05-02
20843
행동하는 나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1 05-02
20842
내 마음 댓글+ 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1 05-02
20841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 05-01
20840
아카시아꽃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 05-01
20839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 05-01
20838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 05-01
20837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 05-01
20836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 05-01
20835
오월이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 05-01
20834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 05-01
20833
오월의 꽃밭 댓글+ 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 05-01
20832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 05-01
20831
내 등에 짐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 05-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