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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22회 작성일 24-01-20 19:53

본문

그 겨울에 / 淸草배창호


 

밤새 훑이고 간 벼린 발톱에 

서릿발로 겨워 낸 하얗게 피운 꽃

긴긴 동지섣달이라는 말이 무색하리만큼

소한小寒 집에 마실 간 대한大寒이

얼어 죽었다는 생뚱맞은 소리까지,


엇박자 속에 이미 계절의 감각을 져버린 

가고 옴의 절묘한 조화는 뒷전이라서

애틋하게 끝난 것도 없고

설레게 시작한 것도 없이

모나지 않게 조약돌처럼 둥글어지라 한다지만    


먹물을 뒤집어쓴 겨울이 연신 신열을 앓아

아리고 매운 북풍으로 아무 때나 몰아치고

야단으로, 날로 법석거리며 내린 뿌리는

홀로 견뎌야 했을 기울어진 세파에 

늘, 한쪽 발이 시렸는지 모르겠다       


푸석푸석한 어둠의 정적만 쫓지 말고 

시린 밤이 얼고 녹기를 기다리지 말고

소복한 눈송이에 묻히고 싶은

땅에 닿지 않은 봄을 기다리듯

툇마루에 앉아 내리쬘 한 줌 볕이 그립습니다

추천0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새 올 겨울도
소한과 대한 뒤로 보내고
어느새 코 앞에 입춘이 다가옵니다
남녘부터 전해지는 꽃소식처럼
행복 가득한 고운 휴일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도 지난 번에 소한이 지나더니
대한도 슬며시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럴 때 따스한 햇살이 그리워지면서
곧 다가 올 새봄을 기다려지빈다.
귀한 시향에 공감하면서 다녀 갑니다.
차가운 겨울 날씨에 건간하셔서
행복한 휴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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