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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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2회 작성일 24-01-25 14:03본문
고향 집
ㅡ 이 원 문 ㅡ
세월이 허물어 놓은 나 살던 고향 집
그 세월 만큼이나 끄을러 쓰러져 있고
썪고 삭은 석가래 여기저기 나뒹군다
돌 담도 허물어져 그 흔적만
울 뒤 사금팔이만이 그때처럼 널려있다
우물둥치 자리 사랑방의 아궁이 자리
어머니의 부엌은 끄을린 이마 돌만이
초가의 지붕은 아예 삭어 없어졌다
그때에는 그렇게 커 보였던 나의 집
내가 저곳에서 어떻게 살았나 싶은 생각일까
그래도 그때에는 행복 했었고
먹을 것만 있으면 남 부럽지 않았다
반세기 넘어 그 몇 년 끄을린 세월
누가 깨끗이 치우기라도 했으면
임자 없는 땅이라 그렇게 내버려두었는지
어릴 적 그렇게 자란 회상하는 마음인가
그 기억 모두가 한 몫에 스쳐간다
다 지나간 세월 흐려지는 그 시절
어머니의 기억 하나 무엇이 그대로일까
우물둥치의 꽃밭에 그 채송화 피어난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에서도 잊지 못할 고향 집이죠
이원문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