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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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열차/鞍山백원기
유난히 많은 눈이 내렸어도
쌓이고 쌓인 눈을 헤치고
세월 열차는 달려간다
눈보라를 헤치며 달리는 열차
봄 역을 떠나 여름 가을 역을 지나고
겨울 역으로 달리는 급행열차
새봄은 또 반갑게 오겠지만
세월 열차는 멈출 줄 몰라
내다보며 구경할 틈도 없이
일손 놓는 은퇴 역을 향해
오늘도 숨차게 달려간다
한 번 타면 내릴 수 없는 열차
고속 급행 세월 열차는
온종일 달리고 또 달려간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세월 열차 너무 과속합니다 백원기 시인님
백원기님의 댓글

다녀가신 하영순 시인님,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쌓이고 쌓인 눈을 헤치면서
저도 세월 열차에 동승하여 달려갑니다.
한 번 타면 내릴 수 없는 열차를
저도 온종일 함께 타고 달리니 행복합니다.
귀한 시향에 감명 깊게 감상하고 갑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시간이 이렇게 빠른지요
일터에서 일 하다 보면 어느새 하루 한 달
이리저리 부딪치다 보면 어느새 다른 계절
너무 빠른 것 같아요
잘 감상했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김덕성 시인님,이원문 시인님,
세월은 정말 빠른가봅니다.
댓글주시니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얼마 전 '사평역에서'란 시낭송 영상에서
설국을 헤치고 나오는 기차의 힘찬 모습을 보며
가슴 시원해지던 게 떠오릅니다
가는 세월이 어찌 할 수 없으니
그저 새로운 한 주 기꺼이 맞을 일입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에구...
한 번 타면 내릴 수 없는 열차..
이왕 사는 거 너무 이기적이지 않은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되새겨야 할 것 같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안국훈 시인님,홍수희 시인님,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