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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꽃을 피우는 인연因緣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濛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69회 작성일 24-02-01 18:54

본문

글꽃을 피우는 인연因緣 / 淸草배창호


 

글과 인연을 맺은 게 딱 사반세기四半世紀,

길지도 짧지도 않은 세월이지만,

정년이 없이 글을 쓸 수 있다는 게 유일한 보람이며

행복이며 주어진 삶의 동반자가 되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문학 활성화의 꽃이 피었고

유, 무수의 문학지와 신춘문예의 등 단 길이 

문전성시를 이루었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때 그 시절이 얼마나 값지고 보람을 일구었는지

덩달아 청운의 꿈을 향해 

습작과 더불어 소양을 키웠는지 모르겠다

다음 블로그와 

다음 카페의 그 수효를 모두 헤아릴 수는 없어도

아마 상상 밖의 숫자였으리라,


처음 시작은,

그저 글 쓰는 취미로 다음 카페와 인연을 맺었고,

더불어 온라인의 문학 카페에 첫발을 디디게 되었으며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사이트에 가입하면서

창작 방에 습작을 시작하게 된 동기부여가 되었다


특별히 사사의 지도를 받아 보지는 못하였어도

임보林步 강홍기 선생님의 온라인 강좌(엄살의 시학)가 

시마을에서 시리즈로 연재가 되었을때 

소양과 시적 정신을 배우게 되었다

누구를 막론하고 문학의 길로 접어든 사람은

여러 장르의 다독은 물론이거니와 전문 소양에도

게을리하지 않았으리라 알고 있다


오직, 독학으로 여기까지밖에 안 된

미천한 재주 때문에 한낱 拙文의 글쟁이지만,

한때의 지난 회상이라면

신춘문예에 도전한 깊은 세월도 함께하였으니..

삶에 한 축이 되었으리라 확신한다


유수 같다는 변천의 세월 따라

모든 장르가 쇠퇴하여 예전의 영광은 찾을 수 없고

온라인에서 도배하고 있는 글은

이내 사장되고 마는 현실이 무척이나 안타깝다


따가운 시선의 비아냥인지,

시답지 못한, 돌멩이처럼

발에 차이는 게 시인이라는 말은 오래전부터

회자膾炙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양산이 되었기에

더 이상 풍자諷刺에 설명은 필요치 않을 것 같다


민족적民族的 양은 냄비 근성에서 나왔는지

사색思索의 글은 뒷걸음치고, 

모든 게 읽기 좋게끔 변모하는 현대 시의 빌미 아래

일기 형식의 수필 같은 일상이 넘쳐나고 있는 것 같다


시대상을 조명하는 조류潮流의

풍자시諷刺詩는 아예 찾아볼 수 없고

시적 정신에 부합하는 글 또한 여실히  

온라인 창과 문학의 지면에서 도태되어 가는 것 같다


이것이 옳다, 

그러다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시의 고유한 이론을 정립하는 중요성을 

성정과 풍토에 맞는 바람직한 지표를 열어야

정체성을 찾을 수 있기에

詩를 지망하는 모든 사람에게 시론이 아닐까 한다


詩의 씨앗은,

시적 비유와 은유의 유형,

활유와 의인, 

시어와 더불어 시의 은폐 지향성 등,

체계를 정립하는 

화자話者와 청자聽者가 되어야 하는데


詩는,

무엇보다 말하고 싶은 것을 

가급적 참는 일에 우선 두어야 할 것이다

산문시나, 

시적 모호성의 다방면이 함축되어 있기에

개개인의 성정과 성품이 같을 수 없는 

천차만별의 글이 난삽 되는 것이지만


나는 오늘도 시어詩語를 줍고 있다

시어를 새롭게 창조하거나 개발한다는 것은

창세에 길이 빛나는 우리말에서는

있을 수 없기에

詩는,

우리말 단어 조합의 걸작이라고 생각한다

詩人은,

정직해야 하고 초심을 귀히 여겨야 한다

추천0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로부터 모든 선비들이 다 시인이었듯
요즘 많은 이들이 글을 쓰고 있어
함께 글꽃을 피우는 인연으로 이어지는 것도
자못 큰 행복이지 싶습니다
행복한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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