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 비(雨)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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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3회 작성일 24-02-05 00:18본문
걸어가는 비(雨) 10 / 유리바다이종인
차츰차츰 걸어오는 이가 있습니다
차츰차츰 오다가 무엇을 보았는지
급히 뛰어옵니다
멀리서 나를 발견하더니
천천히 망설이며 걷다가
나를 알아보고 뛰어온 것이지요
당신 하나 때문에
나도 차츰 가까이하는 법을 배웠고
알아보고 급히 달려가는 법을 알았습니다
인생도 사랑도 그렇다지요
먼저 풀잎을 적신 후 땅을 적시며
기다리는 사람을 보고 뛰어옵니다
그래도 천천히 걸어오십시오
넘어지는 인생길이 많으니
너무 급히 오지는 마십시오
약속을 알고
약속을 지키는 사람은
급히 오지 않아도 가슴으로 젖어
서로를 알아보니까요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새 입춘도 지나고
봄을 재촉하듯 겨울비가 제법 내리는 아침입니다
이왕이면 반갑게 맞이해주는 사람에게
더 정이 끌리게 됩니다
행복 가득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작시 걸어가는 비 9편이 나오고는 그간 공백의 시간이 있었는데
이제 11편까지 쓰면서 ..
겨울 비가 어제 오늘 오래도록 내립니다
대구에는 눈 구경하기가 어려운 동네지요
눈다운 눈을 본지가 오랩니다
그래도 별다른 자연재해가 없는 것으로 위안 삼으며...
안국훈시인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