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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풍의 춤과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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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07회 작성일 24-02-08 00:10

본문



복고풍의 춤과 노래 / 유리바다이종인


이태원 거리를 파도처럼 덮치며 축제가 한창이었다
디스코 몸을 흔들며 손가락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발 디딜 틈조차 없었는데
이대로 죽어도 좋다며 소리 지르며 춤을 추고 있었다
마치 금 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뛰놀았던 것처럼

하늘은 왜 그리도 고요했는지
축제가 계란말이처럼 뜨거운 프라이팬에서 익어갈 때
누군가 하얀 한복 드레스를 곱게 차려입고 다가왔다
군중 속에서 혼자 아리랑을 부르고
한오백년을 구성지게 부르며 춤을 추기 시작했지

귀신과 드라큘라의 가면을 쓴 축제가 갑자기 멈췄어
아니 왜 저래, 저 사람 뭐야,

하얀 소복을 입고 잠시 달빛 속에서 노래하며 춤추던 사람이
군중을 향해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더니
홀연히 사라져 버리고 말았는데

잠시 헛것을 본 것이라 여겼던 젊은이들이 다시
정신 나간 듯이 춤추며 뛰놀기 시작했는데
그 후
싸늘한 죽음이 이태원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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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젊음을 불태우는 밤도
열정 넘치는 불야성의 거리에서
방황하는 삶도 갈증을 해갈하지 못하지 싶습니다
따뜻한 고향의 품속으로
즐거운 설명절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핼러윈 축제를 못마땅하게 보면
요즘은 꼰대라는 비난이 먼저 ㅎㅎ;;
그래서 아예 입을 닫아야 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시인님~ 설명절 따뜻한 시간들 되시길 빕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국훈시인님 설 연휴는 잘 보내셨습니까
축제는 젊은이들에게만 있는 것은 아닌데 오늘날의 축제는 무엇으로도 해갈되지 않는 문제가 있는듯 합니다
순간을 만족으로 해결하는 거 같아요
얘기가 길어질 것 같아 결합니다만
암튼 좋은 날들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수희시인님 말씀 감사합니다
모든 일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에 징조라는 것이 숨어들어 오기 마련인데
저는 그러한 징조를 하얀 소복 차림의 춤과 노래를 등장시켜 보았을 뿐입니다
또한 그 축제를 못마땅하게 보거나 꼰대의 입장에서 쓴 글이 아님을 밝혀드리는 바입니다
그리고...시인은 나라에서 일어난 어떤 상황에 대해 입을 닫고 있어도 안된다는 것이 하고 싶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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