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밑의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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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5회 작성일 24-02-08 16:50본문
담 밑의 설
ㅡ 이 원 문 ㅡ
동무야
이거 한 입만 먹어
우리 떡 많이 했다
니네는
우리는 안 했어
울엄마가 그러는데 쌀이 없데
뻥튀기는
뻥튀기도 그렇고
뻥튀기도 쌀이 없어 못 튀긴데
동무야
나 옷 샀다
울엄마가 장날 가서 사줬어
너는
나는 못 샀어
울엄마가 내년에나 사준데
그래서
신발만 사줬어
이거봐 이 고무신 새거잖아 새거
동무야
나 외갓집 간다
울엄마가 외할머니 보러 간다 했어
엿하고
떡 쌓아주면
집에 와서 더 맛있게 끓여 준다 했어
그러구
우리 할머니가
나 이쁘다고 용돈도 많이 준다 했데
멀고도 가까운 설
다른 것은 잃었어도
가슴 속의 그 설은 안 잃었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로나 이후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애경사 문화에서
설 차례상도 부쩍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소 포근하여 좋은 설 연휴
즐거운 설명절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유명절 설 연휴가 시작되는 날
담 밑에서 놀던 사랑하는 친구들을
그리운 고향생각을 하면서
귀한 시향에 감상하고 갑니다.
즐겁고 행복한 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