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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詩가 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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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50회 작성일 24-02-16 00:18

본문



이것은 詩가 될 수 없습니다 / 유리바다이종인


큰딸이 갈비뼈가 두 대나 부러지고 돌아오던 날
세 살짜리 어린 손주는 아무것도 모르고
혼자 TV를 보며 동요를 따라 부르고 있었습니다
병원으로 가는 엄마의 눈물을 보지 못했습니다
부부 싸움은 젊을 때 나도 했습니다
촌구석에서 이장으로 있는 시아버지가 팬티 바람으로
며느리 앞을 오고 갑니다
어린 손자 앞에서 넌닝구 사이로 문신을 보여주며 담배를 내뿜습니다
손자가 볼펜을 입에 물고 후우 담배를 피워댑니다
인간들아, 내 딸은 베트남 여자가 아니다 속으로 외치며
나는 수년 동안 소식을 다 듣고서도 아무 말하지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내 딸에게 앙심을 품고 해코지할까 싶어서
시부모와 남편이 가세하여 내 딸의 갈비뼈를 부러뜨린 날이었습니다 
나는 사위에게 처음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내 첫마디가 야이 씨 팔 놈아, 개보다 못한 집이로구나
재활용도 안 되는 쓰레기 같은 인간들아, 남자 새끼가
두 얼굴 세 얼굴로 살지 마라, 내 손으로 소장을 쓸 것이다
부드럽고 잔잔하기만 하던 장인에게
예상도 못한 욕을 얻어먹었으니 충격을 받았나 봅니다
나는 여전히 내 자식에게는 아버지일 뿐입니다
먼발치에서 사라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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