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고해성사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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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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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조회 62회
작성일 24-02-1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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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고해성사 / 성백군
날 때부터
달라붙어 죽을
때까지
진짜, 진드기입니다
초년에는
먹여주고 키워주고
가르쳐 주고
내 보호자인
줄 알았는데
중년 들어 이럭저럭
친구처럼 대하더니만
말년에는 웬수
주름살, 검버섯, 안경,
보청기, 털이,
살면 살수록
저승사자가 되나 봅니다
이놈, 떼어 내려고
미용실, 사우나, 병원,
다니며
숨바꼭질, 깡통 차기, 오만 짓 다 해보지만
소용없습니다
오늘도 고혈압에, 당뇨에, 갑상샘에,
콜레스테롤, 과다라네요
죽지 뭐,
그러면 내가
지는 것이잖아요
그럴 수는 없지, 80년 인생이 헛될 수는 없잖아요
승리의 길은
오직 하나
예수님 믿고
영생에 드는 길이라고
시간의 고해성사, 성경이 말하네요
1356 - 0113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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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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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시간의 고해성사 잘 읽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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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감사합니다. 백원기 시인님
건강하시지요
봄입니다, 몸은 늙어도 마음이라도 새롭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