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송 한 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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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69회 작성일 24-02-18 08:38본문
* 노송 한 그루 *
우심 안국훈
서러움 많은 사람은 파도가 좋고
열심히 살아온 사람은 바람이 좋은 건
그 많은 파도는 방파제에 부서지고
그 숱한 바람은 숲속에서 잠들었기 때문이다
깊이는 알 수 없지만 감동적인 채
벼랑에서 뿌리내리고 살아온 수백 년
힘겹게 뒤틀어진 모습으로도
세차게 불어오는 눈보라 앞에 경건해진다
늙은 소나무라 해서 어찌 생각 없고
왜 희로애락을 느끼지 못하랴
비는 내리는 게 아니라 사유하는 거고
바람은 부는 게 아니라 그리움을 전하는 거다
세상에는 천국과 지옥이 있고
사랑에는 그리움과 눈물이 있거늘
부드러움 속 강인함으로
추위와 고통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나무는 나이를 먹을 수록 멋을 냅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안국훈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하영순 시인님!
겨울 되서야 더욱 푸르름 더하는 송백
그 기백이 늠름하니 멋 납니다
종일 비가 내리겠지만
마음 편안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송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문득 말씀이 떠오릅니다
그날이 오면
사람의 수명이 나무의 나이처럼 늘어나고
백세가 되기 전에 죽는다면
그는 저주받은 것이니라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이종인 시인님!
고향 선산을 지키고 서있는 노송을 보노라면
참으로 고맙고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사람보다 더 오래 살면서도 늘 겸손한 모습으로...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사철 푸른 소나무 교훈을 많이 남겨 주는 나무이지요
이탈리아 로마에 갔더니 가로수가 보통 200년쯤 된 소나무로 심어져 있었지요
우리 나라는 교훈의 나무이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이원문 시인님!
한옥을 보면 세월의 나뭇결이 아름답듯
살아 생전의 모습은 듬직하게 우리 곁을 지켜줍니다
그 푸르른 기백처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후가 되면서 봄비처럼
부슬부슬 비가오는 오후입니다.
쓸슬해 지는 느낌을 주면서 겨울인데도
늘 푸른 소나무 자가 모습을 잃지
않는 면은 본 받아야 합니다.
행복한 휴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아침입니다 김덕성 시인님!
봄을 재촉하듯 어제부터 내리는 부슬비가
오늘도 온종일 내내 내릴 듯 싶습니다
늘 푸르름 잃지 않는 마음으로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못난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
잘 자란 소나무는 고향집 대들보가 돼
집을 지키며 주인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시골엔 빈집들이 많습니다
행여나 주인이 찾아 오려나 기다립니다
오늘 따라 고향집이 그리워 집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아침입니다 노정혜 시인님!
소나무로 지어진 한옥이
요즘 젊은이들도 그 아름다움에 반하고 있습니다
시골에도 아이 울음 들리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