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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체온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38회 작성일 24-02-21 05:16

본문

아버지의 체온 / 정심 김덕성

 

 

그해 2월 오늘이었다

음지엔 잔설은 그대로 남아 있고

눈이 올 듯 음산한 날씨

천지가 무너지는 슬픔에 잠긴

우리네 사형제만 남겨놓고

아버진 홀연히 떠나셨다

 

사형제를 이끌고

땡전 한 푼 없이 서울로 올라와

장사로 고생고생하면서도

사형제를 돌보시며

눈물나게 외로운 타향살이로

고달파 하셨던 아버지

 

지금 그 따뜻한 그 체온은

이 하늘 아래서는 느낄 수 없는

서러운 눈물로 휩싸인

텅 빈 공간뿐인데

정녕 잊을 수 없는 지난날 추억

해마다 쌓이는 그리움 속으로

깊이 가슴에 묻어 들 뿐

 

 

 

추천0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모님 떠난 자리 두고두고 그리움만 남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너무 일찍 떠나셨습니다
그래서 더 그립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 부모님들의 눈물겨운 인생사
가이 없는 내리사랑 주시면서
없는 살림살이에 자식 교육 시키느냐고
제대로 쉬지도 먹지도 못하시며 애쓰시던 모습에
그저 감사드리며 열심히 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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