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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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빛 / 성백군
비 개이고
창틈으로 스며든
조각 빛에
거실 그늘이
모여듭니다
깨어나고, 씻고,
맞이하다, 보면
제가 그늘인
줄도 모르고
방구석이 환하게
웃습니다
폴폴 날리는
먼지,
쓰다 버린 비닐봉지, 구겨진 메모지, 위에
조용히 내려앉은
빛
찬찬히 나를
바라봅니다
작습니다. 작기에
더욱 귀하고,
소망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1357 – 0117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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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湖月님의 댓글

비 개인 뒤 맑은 빛은
더없이 환하지요........^^
성백군님의 댓글

호월님, 반갑습니다
댓글 주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