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붓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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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湖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9회 작성일 24-02-23 19:04본문
각시붓꽃 / 안행덕
꽃인 듯 풀인 듯 잡풀에 섞인 각시붓꽃
아침이슬에 젖은 보랏빛 입술
눈물 같은 이슬 먹고 보랏빛 여린 살
비밀스러운 사랑 그리움에 꽃물 든다
작은 각시가 사는 언덕에 노을이 지고 있다
저무는 노을에 그리운 이 생각나셨는지
각시는 붓끝을 세워 연서를 쓴다
소슬바람이 전하는 먼바다 이야기
무장 서럽기만 한 달빛 사랑 이야기
명치끝이 아린 이팝나무 이야기를
하나하나 호명하듯 작은 붓끝으로
아직 꽃으로 피지 못한 것들에게
전설 같은 보랏빛 편지를 쓴다
시집『삐비꽃 연가』에서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편지쓰는 각시붓꽃이 생각납니다.
湖月님의 댓글의 댓글
湖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백원기 시인님 반갑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각시붓꽃의 보랏빛 편지에
봄기운이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일은 행복하지 싶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湖月님의 댓글의 댓글
湖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국훈 시인님 반갑습니다
눈이 쌓여 있어도
매화꽃이 피고 지는 계절이
정말 설레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