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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중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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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81회 작성일 24-02-24 11:57

본문

운중호수
박의용

운중 호수는
오늘도 잔잔하다

호수는 잔잔하여도
많은 것을 담고 있다
그 품엔
하늘의 흰 구름도 담겨 있고
지나가는 바람도 담겨 있고
지저귀는 들새 소리도 담겨 있다

호수는 가만히 있어도
많은 일을 하고 있다
굽이굽이 계곡에서 흘러온
물을 모이게 하고
산속을 헤메이다 목마른
고라니의 목을 축이게 하고
심신이 지친
도시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쉼을 준다

호수는
요란하지 않게
조용하게
모든 것을 품고 담고 있다
흩어진 것들을 모으고 있다
운중호수는 오늘도 잔잔하다
.

*운중호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주변 호수

추천1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4-02-25 06:11

"호수는 잔잔하여도" 마음은 "잔잔하"지 않습니다.

지비님의 댓글의 댓글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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