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에게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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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게 보낸 편지 / 유리바다이종인
너의 꽃을 보지 못했다면
나는 아마 절벽에서 떨어졌으리라
너의 꽃을 만나지 못했다면
나는 사람이 아니라
어쩌면 짐승처럼 살아갔을지도 몰라
천둥 치는 봄에도
비바람 치는 겨울에도
너를 만나 행복했다
펑펑 눈 쌓이면 어떠리
펑펑 울어도 어떠리
계절 속에 있다는데
천년만년 꽃 핀다는데
너와 내가
어찌 영원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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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사랑은 영원한 것입니다
지나고 나면 그리움이 되어 있지요
쉬어 갑니다 이종인 시인님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그 영원하다는 사랑도
어떤 인생에게는 영원히 삭제되기도 하지요
하면 영원하다는 사랑의 노래는 누가 부를 수 있나요
사람은 경험되고 학습된 땅의 지식에 배불러 있고
하늘의 노래는 땅을 향해
지금도 노래하고 있습니다
느그들 노래만 부르지 말고
내 노래도
내 사연도
좀 들어봐 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