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안사 계곡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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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안사 계곡의 봄
박의용
봄은
때가 되면
여기저기서 순차적으로 온다
그 소리없는 발걸음은
천천히 천천히 다가오기에
천천히 보고
자세히 보아야
느낄 수 있다
골안사 계곡에도
봄은 오고 있었다
겨우내 얼었던 계곡이
녹아 흐르고 있다
물의 양이 많아졌음은
봄이 오고 있음의 신호이다
자세히 들어보면
졸졸졸 흐르는 소리도
봄의 왈츠처럼 경쾌하다
겨울은
하루라도 더 버티려고 안간힘을 써 보지만
대세는 이미 기울었다
봄은 소리없이 천천히
골안사 계곡을 점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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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봄은 소의 걸음으로
올라온다고 하듯
꽃샘추위 속에서도 부지런히
여기저기에서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오
고운 하루 보내길 빈다오~^^
지비님의 댓글의 댓글

봄맞이 기분으로 하루를 살아가요.
봄은 오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