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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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4회 작성일 24-03-06 19:01본문
조용한 이야기 / 유리바다이종인
흘러온 세월의 유전이 이리도 뿌리 깊을 줄 몰랐습니다
떠나간 선진들은 후대를 위해 무엇을 가르쳤을까요
솔로몬의 지혜는 하늘이 내려주었고요
솔로몬이 공의로운 판단으로 소문자자하니 그 지혜를 배우고자
세계 각국에서 공물을 싣고 찾아온 것은 비단 솔로몬 한 사람 때문만 아니라
그와 함께 하시는 하늘의 신(神) 때문이었습니다
재판관 솔로몬은 양쪽 입장을 다 들어보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양심 속으로 들어가 보았기 때문에 옳은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 세상 재판관은 희한합니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고
사람이 죽어도, 두 다리를 잃고 평생 휠체어로 살아도
피해자에게 사과 한마디 없어도 겨우 몇백만 원 공탁금이라도 걸면
비슷한 일은 있었으나 동일한 전례가 없었던 점,
또 반성하고 있는 점을 헤아려 땅 땅 땅 솜방망이를 내리칩니다
재판관이 당해보았거나 자기 식구가 당해보았다면 그리 했을까요
흘러간 세월의 유전은 뿌리 깊어 지금도 변하지 않는가 봅니다
낳고 낳고 또 낳고 이어지니까요
잘 배운 사람들이 그러할 바에야, 못 배우고 학력 낮은 자에게 자리를 허락하면
또 어떨까요 전문가 보다 양심과 지혜가 출중한 사람에게 말입니다
왜 이 땅은 많이 배운 자일수록 어리석고 도적이 들끓는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시끄럽습니다 그들이 단 한 번이라도 나라를 걱정한다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당을 짓고 무리를 짓는 세력은 키우지 않을 것입니다
오죽하면 나 혼자 마음에 모두 정신병동에 처넣고 싶은 생각을 했겠습니까
그래도 그래도 하늘의 심판에 맡겨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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