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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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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858회 작성일 24-03-08 16:02

본문

   봄의 들녘

                                     ㅡ 이 원 문 ㅡ


봄의 들녘에는

보리밭도 있고

흙 드러난 논도 있다

올려보는 하늘에 흰 구름 흘러가고


봄의 들녘에는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나물 캐는 처녀들

봄 처녀 바구니에 봄바람이 스민다              


봄의 들녘에는

누렁이 소의 힘든 하루

논 밭 갈이의 누렁이 소

송아지 보고 싶어 울면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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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60년대 학교를 무단결석 하던 날 / 유리바다이종인


대구 00 국민학교 4학년 때였던가요... 그때가 5월 초쯤이었나,
아침에 학교엘 가려고 집을 나서는데
새소리가 그리도 예쁠 수 없었어요 어떤 새인지 이름은 기억나진 않지만
아마 봄에 태어나 봄에 자란 새였을 겁니다
이 나무 저 나무 날아가는 새가 하도 예뻐서 논두렁 밭두렁 좁은 길을 가다 보니 산길이었어요
길가에 고인 작은 물웅덩이에는 도룡용이 헤엄치고 있었고
점점 숲 속으로 들어갈수록 알 수 없는 날갯짓 소리는 더욱 깊어져 갔습니다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시간도 잊은 채 놀았습니다
싸리나무 잎이 울창한 숲 한가운데 들어가 그만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저녁노을이 붉게 구름을 물들이고 있을 때, 나는 큰일 났다 싶어 급히 집으로 돌아왔는데
학교를 무단결석 하는 바람에 선생님이 보냈는지, 반 친구들이 여러 찾아왔다 갔었고
집에서는 난리가 난 게지요
아버지는 회초리를 찾아들고 소리를 높였지만
엄마는 아버지를 가로막으며 "고마 됫구마, 아들 무사하면 됐지, 와카능교?"
50년도 훌쩍 넘는 세월의 기억이지만 나는 너무 생생히 떠오릅니다
누가 그 봄을 얘기하거나 논두렁 밭두렁만 쳐다보면 말이지요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순이야 놀자 바둑아 놀자
나리나리 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요 병아리 떼 쫑쫑쫑 봄나들이 갑니다
이런 노래의 교과서 하나쯤은 초등학교에는 있으면 좋겠어요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께서 늘 향수에 젖는 글의 감동으로 답글로 쓴 논픽션이니
이 글은 날이 바뀌면 발표코자 합니다
이원문시인님 늘 평안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밭두렁엔
나물 캐는 모습 보이고
어느새 돌나물도
파릇하게 제법 돋아났습니다
기분 좋은 고운 주말 맞이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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