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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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7회 작성일 24-03-11 18:13본문
냉이의 바다
ㅡ 이 원 문 ㅡ
육지의 봄 소식일까
여기 이곳에는 그런 봄이 안 오겠나
해당화 언덕에 봄바람 불어오고
들려오는 파도 소리 굴 바구니에 담긴다
담길 따라 돋은 냉이
하나 캐어 흙 씻으면 하얀 날이 보이고
또 하나 캐어 담으면 냉이의 꿈도 담긴다
개나리 돌담 길 냉이의 그 하얀 날
저 먼 섬이 데려가면
파도 따라 여기에 다시 돌아올까
섬 중턱 아래의 갈매기 고깃배 따라 들어오고
바구니의 저문 하루 노을 빛에 젖는다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작년이었던가요 이른 봄에
시장 노점에서 냉이를 캐와 수북이 내려놓고 파는 노친이 있었는데
냉이 줄기와 잎은 있으나 뿌리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땅에 뻗어내려 간 냉이를 캘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해서 뿌리만 남겨두고 머리만 캐온 것이지요
겨울 냉이는 뿌리가 약초가 됩니다 설명한 뒤에
마음 내키진 않았지만
노친의 얼굴을 보고 3천 원어치 사 와서 된장찌개로 끓여먹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해가 유독
파릇하니 냉이가 잘 자라고 있어
봄내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봄비 내리면 훌쩍 자라겠지요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맘때는 보리 밭에 봄 나물이 많이 자라지요
냉이 캐던 그때가 좋았는데
좋은 아침 이원문 시인님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냉이 달래 캐는 소녀였습니다
이때 즘 봄 나물이 보약입니다
그때 봄나물 먹고 자라서 그런지 지금까지
큰병 앓지 않고 잘 살았습니다
봄 나물이 보약입니다
우리모두 사랑합니다
날씨 좋은날 봄날물 캐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