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을 부르뜨리고 세월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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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64회 작성일 24-03-12 17:15본문
화살을 부르뜨리고 세월을 찾아갔다 / 유리바다이종인
화살을 부러뜨리고 세월을 찾아가 따졌다
왜 순식간에 지나 가느냐고
나는 숨이 차서 주저앉아 있다 하니
세월은 찰나(刹那)로 진행하다가
잠시 멈추며
나를 보고 말을 했다
내가 빠른 것이 아니라
인생이 나에게 화살을 쏘았기 때문이다
더 알고 싶다면
활까지 꺾고 나서 나를 찾아오라
나는 활까지 부르뜨리고 갔으나
세월이 사라지고 없다
천지 사방에서 음악이 울려 퍼지고
생전에 보지 못한 꽃이 피고 있었다
생전에 보지 못한 새가 날고 있었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세월이 뭐라 하던 가요
날 따라 오지 말 거라 그냥 세월만 가라 하시구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뭐라고 하긴요
아니 글쎄 활까지 부르뜨리고 대답을 듣기 위해 갔더니만
세월이 토끼뿌고 없자나요
꽃만 잔뜩 피워놓고
새소리만 잔뜩 풀어놓고 말이죠
세월도 사라지고 없으니
아무래도 나는 오래오래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