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음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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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5회 작성일 24-03-13 07:50본문
거칠음 예찬
박의용
세상의 곱고 정제된 것들은
위선이고 허상(虛像)이라
신뢰가 가지 않는다
오히려
거칠고 덜 정제된 것들이
진실이고 실상(實像)이라
쌀도 잘 정제된 9분도 보다
거칠고 덜 정제된 7분도가 몸에 좋고
사람도 성형으로 잘 꾸민 얼굴보다
피부도 거칠고 이목구비도 잘 정리되지 않은
얼굴이 더 정이가며
많이 배워 보이는 곳만 세련된
위선에 가득한 신사보다
덜 배우고 덜 세련된 촌부에게
더 신뢰가 가더라
거칠음과 덜 정제됨은
자연에 가까움이요
본질을 나타냄이요
진실을 내포함이라
거칠음은 세련됨보다
더 진실된 가치가 있음을 아는데는
평생이 걸리더라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칠고 정제 안 된 게
본성이고 진실할 수 있지만
때로는 마무리를 잘해야
비로소 그 가치의 가성비를 높이지 싶다오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길 빕니다~^^
지비님의 댓글의 댓글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석은 원초적 아름다움,
가공석은 정제된 아름다움
고운 봄 일상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