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된 표범을 보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1회 작성일 24-03-20 07:58본문
박제된 표범을 보았다
박의용
동물원에 갔다
박제된 표범을 보았다
멋진 포즈를 취하고 유리창 안에 있지만
무섭지가 않았다
항상 그 표정 그 자세로 서 있는
그저 볼거리일 뿐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자신의 영혼이 없는
박제된 그 표범
남에게 인정받기 위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자신에게 무관심한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지 않는
그런 삶을 살아가는
군상들이 득실거리는 사파리같은
인간 동물원에서
그렇게 자신을 그루밍 하며 살아온
우리들은
박제된 표범으로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젠 자신을 사랑할 때다
자신을 사랑하는 자가 제일 사랑스럽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 웬만한 집에
박제된 꿩이나 짐승 하나씩 있었는데
요즘 그나마 보기 어려지고 있다오
꽃샘추위 속 봄꽃 만발하는 아침
고운 하루 보내길 빈다오~^^
지비님의 댓글의 댓글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요...인간의 욕심이지요.
봄이 유난히 더디게 오는 한 해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