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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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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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조회 293회
작성일 24-03-2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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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의 은혜 / 성백군
수면을
비추는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물의 촉수(觸手)가
사방으로
빛을 뿌리는데
물가에
떨어진 낙엽 한 잎은
삶
동안 곱게 물든 단풍을 씻어내며
조용히
기도하듯 사라집니다
열렬히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도 좋지만
때
되어 목숨을 순하게 드림으로
창조주의
섭리에 순종하는 것이
피조물의
아름다움입니다
어느새
봄이 왔다고
어린싹이
갈잎을 들추고 고개를 내미네요
제
할 일 다 하고, 아무도 모르게,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보통 사람들이 있어
세상은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1363 - 0212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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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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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만물이 은혜 가운데 존재하나 봅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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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이제사 철이 드나 봅니다
돌아보면 내 힘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닌 듯 합니다
고운 댓글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