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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 비(雨)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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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8회 작성일 24-03-26 09:30

본문



걸어가는 비(雨) 11 / 유리바다이종인



나 잠시라도 젖어 있지 않으면

애타 목마름으로 

그대 찾을 수밖에 없네


밤새 비 내리면 

애타 찾지 않아도

그대 나에게 먼저 찾아오네


풀이면 풀

꽃이면 꽃

내 안에 살아있는 강물이 되네

사랑받고 사랑 주는 삶일세


나 잠시라도 젖어있지 않으면

나도 없고 너도 없는 땅에서

무엇으로 그리워하리

무엇으로 사랑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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