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파리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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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7회 작성일 24-03-29 09:57본문
날파리 / 성백군
부엌에서
된장국을
끓이는데
날파리
한 마리 성가시게 달려든다
시퍼런
요리칼로
여포처럼
칼춤을 추는데도
그
작고 여린 놈이 베이지를 않는다
하찮다고
‘까짓 놈’ 하며 그대로 두고
평생을
살았더니만
늘그막에
스토크가 되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이 번식을 했는지
이제는
손바닥으로 쳐도 쳐도
끝없이
달려든다
아예, 같이 살잔다
미생물과
함께 병균과 함께
게으름, 나약,
무능, 무지가
내
여생을 저당 잡고 이자까지 붙여 놓았다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을 사노라면 늘 날파리 날아오게 됩니다
좋아하는 냄새 맡고 오는 게지요
음식 냄새를 맡고 날아오면 그저 내 음식이 좋아서 그러는 구나
나에게 ㄴ악취가 나면 또 그걸 좋아서 날아오는 구나 하고
내 쫓으며 환기를 시키며 살아 가야 하겠지요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만큼 살았으면
그러느니 해야 되는데, 내 인생 아직
멀었나 봅니다.
고운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