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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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성격 /차영섭
초기 봄은 추위가 감싸고 있다가
풀어준 자유다
이 자유는 개울물처럼
활개 치며 소근거린다
중기 봄은 사랑에 빠진 영혼이다
장끼처럼 사랑을 목 놓아 부른다
목을 기린처럼 길게 빼고
님을 찾는다
말기 봄은 초라한 넋이다
꽃잎은 떨어지고
아기 병아리를 탄생시킨다
여름으로의 바턴 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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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꽃은 지기에
더 아름답지 싶습니다
어느새 포란을 한 지 18일 지났으니
사흘 후엔 삐약삐약 소리 들를 것 같습니다
고운 휴일 보내시길 빕니다~^^
손계 차영섭 님의 댓글

봄 소식 같은 정다운 말씀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