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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타나 봐 / 류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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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류인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4회 작성일 24-04-01 08:49

본문


봄 타나 봐 / 류인순

 

 

이 화창한 봄날

창밖에 시선 두고

멍하니 서 있으니

 

설핏설핏 스치는

푸른 추억

살포시 안겨 오고

 

눈 부신 햇살에

까닭 없이

눈물 나는 건

 

보고픈 그대가

내 속 뜰에

숨어 살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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