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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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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8회 작성일 24-04-02 15:34

본문

들장미/鞍山백원기

바람이 지나는 길에 들장미
연홍색 고은 옷 입고 홀로 서있네
짧은 손톱가시 내밀다 움츠리고
아무 데서 자라나도 투정을 모른단다

눈뜨고 바라보면 수많은 발길
쓰다듬고 매만지니 기쁘기는 한데
주지는 못하고 받을 줄만 알았으니
하루 종일 받은 사랑 어찌 갚을까

여린 마음 고심하다 해는 지고
둥근달만 높이 솟아 비추는데
이 밤 지나 내일, 여명이 밝아오면
그리운 임 오실 제 웃음으로나 반겨야지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홍색 고은 옷을 입고 
바람이 지나는 길에 홀로 서 있는 들장미
지나가면서 그 고운 사랑을 주지는 못하고
받을 줄만 알았다는 고운 시인님의 마음
아마 무언 중에 들장미는 알고 있으리라 봅니다.
귀한 시향에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새 장미도 연초록 이파리 돋아
꽃망울 키우겠지요
어제는 여름 날씨 같더니
자목련에 벚꽃까지 만개하였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장미!
화려하지 않음으로 마음을 사로잡는
그 매력은 어디 있는 것일까요.
^^들장미에게 즐거운 의문을 품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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