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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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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9회 작성일 24-04-04 17:47

본문

   엄마의 노을

                                     ㅡ 이 원 문 ㅡ


육지에 언제 다녀오나

한 번 다녀오긴 다녀 와야 하는데

날굿이에 날마다 부는 바람 언제 다녀오나

며칠 후 그날이면 부는 바람 잦아들까

바구니 사러 가는 날 또 무엇을 사야 하나

호미에 호미 꼿챙이도 사야 하니

이 꿰메 놓은 바구니는 얼마나 더 쓸까


담길 것 많은 바구니

꿰멘 이 바구니에 따는 굴만 담길까

저물녘에 내 시간의 노을도 담기고

담 넘어오는 파도 소리는 안 담기겠나

내일은 어느 갯벌을 뒤져오며

다음 날에는 어느 바위를 찾아갈까

갯고랑 흐르는 물에 이 인생을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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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새 남들은 감자를 심고
거름 주고 발고랑 만들고 하는데
아직 시작을 못한 게으른 농부가 있듯
세상엔 자기 만의 인생길 걸어가지 싶습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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