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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남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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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5회 작성일 24-04-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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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남들처럼 / 유리바다이종인


모르는 남들처럼 무심히 지나도
스쳐 가던 길 돌아와
당신의 얼굴을 먼산 보는 척 분명히 보겠어요

참 예쁘네요
하마터면 가슴에 입력되지 못할 뻔했습니다
모르는 남들처럼
당신도 나를 스쳐도 좋습니다만

기억의 저편
계절마다 피는 꽃 속에 떠오르면 됩니다
그대 마음도 아름답겠지요
그래야 합니다

회전하는 삶에도 애교가 있다지요
드라마 같은 인생은 허구가 많아서 싫어요
언제 두 번 얼굴 볼 날 있을지 몰라
괜히 혼자 두근거립니다

길을 찾는 척하며
말이라도 걸어볼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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