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마음의 산
ㅡ 이 원 문 ㅡ
오르는 이 산
높은 산은 아니어도 뒷산 보다 높고
나즈막히 한 번쯤 오르고 싶은 산이었다
나무떼기 하나 들고 두드리며 오르는 산
한 발 딛어 옆 보고 두발 딛어 위 보고
무엇을 찾아 오르는지 무엇을 얻으려 오르는지
모를 이 마음 찾고 얻는 것 없이 무심코 오른다
중간쯤 오른 산
이 봄의 이 산이 무엇을 안겨줄까
나무마다 초록 잎으로 다른 한 곳은 크고 작은 꽃으로
때 찾느라 그리 돋고 피어나는지
산등성이에 오르니 그래도 높다 하여 다 내려다 보이고
눈에 뜨이는 우리 토종 소나무에 눈길이 간다
통통한 나뭇가지 그때 그 소나무 가지가 아닌가
다른 한 곳에는 노랑개비
그때 그 주우러다니던 땔나무의 노랑개비
더러는 죽은 나무와 삭쟁이가 있어 더 눈길이 간다
저것 정도면 그 나무 한 짐으로 귀했던 땔감이었는데
산나물은 없겠나 더러 몇 군데에 돋아나 있고
중턱 넘어 산등성이까지 무엇을 담아 내려갈까
혼잣말에 내려오는 길 지난 그 시절이 앞을 가린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지난 시절 추억의 산을 마음에 그려보나 봅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아직은 날씨가 산행 하기 좋은 날씨 입니다
개울 물 소리도 솔 바람 소리도 그립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절로 산에 오르고싶어집니다.
살행하기 좋은 계절
저도 산에 오를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귀한 시향에 감상하고 갑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