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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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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63회 작성일 24-04-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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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산

                                    ㅡ 이 원 문 ㅡ


오르는 이 산

높은 산은 아니어도 뒷산 보다 높고

나즈막히 한 번쯤 오르고 싶은 산이었다

나무떼기 하나 들고 두드리며 오르는 산

한 발 딛어 옆 보고 두발 딛어 위 보고

무엇을 찾아 오르는지 무엇을 얻으려 오르는지

모를 이 마음 찾고 얻는 것 없이 무심코 오른다


중간쯤 오른 산

이 봄의 이 산이 무엇을 안겨줄까

나무마다 초록 잎으로 다른 한 곳은 크고 작은 꽃으로

때 찾느라 그리 돋고 피어나는지

산등성이에 오르니 그래도 높다 하여 다 내려다 보이고

눈에 뜨이는 우리 토종 소나무에 눈길이 간다

통통한 나뭇가지 그때 그 소나무 가지가 아닌가


다른 한 곳에는 노랑개비

그때 그 주우러다니던 땔나무의 노랑개비

더러는 죽은 나무와 삭쟁이가 있어 더 눈길이 간다

저것 정도면 그 나무 한 짐으로 귀했던 땔감이었는데

산나물은 없겠나 더러 몇 군데에 돋아나 있고

중턱 넘어 산등성이까지 무엇을 담아 내려갈까

혼잣말에 내려오는 길 지난 그 시절이 앞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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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절로 산에 오르고싶어집니다.
살행하기 좋은 계절
저도 산에 오를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귀한 시향에 감상하고 갑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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