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고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하얀 고행
ㅡ 이 원 문 ㅡ
아무것도 그 아무것도
바라보는 파란 하늘
실 가닥 구름 산 넘는다
무엇을 위해 어디로 가는지
어디서 왔다 어디로 가는지
그러는 인생은 무엇이 다른가
온 곳도 가는 곳도
여기의 이 자리에 얼마나 머무를지
떠나면 언제 어느 때가 되고
하루 빌어 열흘에 묻고
버릴 욕심 담은 인생
고달프다 인생살이 담을 것이 더 있나
알면서도 가고 모르면서 가는 길
열흘 안 이 몸이 제 자리에 있을까
간다 가야 한다 인생의 길 가야 한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욕심 때문에 고달픈 인생 입니다 욕심을 버리면
옥 같은 삶입니다 이원문 시인님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
인생이 흔히 습관처럼 하는 말이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데
사실은 바람의 이론일 뿐이지
욕심은 자기 안에 그대로 있는 것입니다
고행에 색깔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모든 이유에 실체를 만나지 못함으로 색깔의 존재론이 시작되었고
모든 의문의 실체를 알고 나면 어두웠던 영적 눈과 귀가 열림으로 하여
비로소 보이는 소망을 가지고 그곳을 향해 나아가며 살기 때문입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정처없는 인생 고행길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