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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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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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조회 50회
작성일 24-04-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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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지
ㅡ 이 원 문 ㅡ
동무야
우리 그렇게 자랐잖니
그렇게 살았고
봄이면 더 생각나는
긴긴 보릿고개의 그날
뒷산 소나무 밑에서 올려보던 하늘
지금도 그 하늘 기억하고 있는지
그 많은 송홧가루의 하늘
누런히 아직 이 가슴에 남아 있어
울기도 많이 울었지
너는 니네 엄마 생각에
나는 그 배고픔에
무엇이 눈에 들어오겠니
이웃의 구박에 없음 여김
없으면 다 그런거니
이제 모두 다 잊자 다 지워
봄 봄 너와 나의 눈물의 봄
그 꽃들이 이제야 눈에 들어오는구나
놀려서 울리던 이웃 동생도 보이고
지금 어디에서 어떻게 사는지 소식을 안다면
제비꽃 따 모아 꽃 반지 엮어 끼워줄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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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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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보기가 어려워진 꽃다지
앙징맞은 듯 노오란 미소
어제 소나무 가지를 흔드니
노란 송홧가루가 사방으로 번져갑니다
행복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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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하늘이 맑았습니다
황사도 없었고 지금은
그 하늘이 아니 더이다 이원문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