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 간이역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모래시계 간이역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4회 작성일 24-04-29 02:45

본문

모래시계 간이역


 정민기



 기차가 서지 않는 모래시계 간이역
 역과 역을 잇는 철길 가에는
 가을마다 코스모스가
 추억을 되새기느라 한들거리고
 한 편의 시를 쓰듯 서걱서걱 지나가던
 기차는 어느 역에서
 짖지 않고 얌전하게 엎드려 있을까
 입안에서 부스러지던 삶은 달걀
 톡 쏘는 청량한 사이다는
 또 어느 기찻길에서 덜컹거리고 있나
 기적 소리는 어두운 터널 속에서
 그리움에 목청껏 메아리친다
 강물처럼 흘러간 세월 탓이기도 하겠지
 눈먼 기차는 녹슨 기찻길이라도
 추억을 향해서 한달음에 달려가고 싶다
 그 간이역 앞 다방은 아직 늠름한데
 마파람에 게 눈 감추는 듯
 세월은 지친 기색 하나 없이 빠르다
 기찻길 축축하게 적신 꽃이 흘린 향기
 더는 마음 아프고 싶지 않아서
 돌아본 적 없는 모래시계 간이역
 사랑처럼 눈앞에서 차츰 멀어지고 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한 꽃잎의 향기가 온 꽃밭을 향기롭게》 등, 동시집 《종이비행기》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0,958건 1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시향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6 6 01-16
20957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 0 17:40
20956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 0 16:16
20955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1 11:46
20954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 10:28
20953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 08:36
20952
언어의 믿음 새글 댓글+ 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1 05:53
2095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1 00:00
20950
아마도 새글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1 05-13
20949
우리 엄마 새글 댓글+ 6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1 05-13
20948
염원 새글 댓글+ 9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1 05-13
20947
인생 새글 댓글+ 1
박우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1 05-13
20946 류인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1 05-13
20945
또 다른 우주 새글 댓글+ 8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5-13
20944
새글 댓글+ 6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1 05-13
20943
꽃 그림 새글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1 05-13
2094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 05-13
20941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1 05-13
2094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1 05-13
20939
오월의 풍경 댓글+ 1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1 05-12
20938
젊은 날의 꽃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1 05-12
20937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 05-12
20936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1 05-12
20935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 05-12
20934
독도 아리랑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1 05-12
2093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1 05-12
20932
편지의 노을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 05-11
20931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 05-11
20930
찔레꽃 댓글+ 2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1 05-11
2092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1 05-11
20928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 05-11
20927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1 05-11
20926
부모님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1 05-11
20925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1 05-11
20924
사랑 댓글+ 1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1 05-11
20923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1 05-11
20922
칭찬 잔치 댓글+ 5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1 05-11
20921
어떤 재중 댓글+ 4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1 05-10
20920
인생의 그날 댓글+ 4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1 05-10
20919
의자 댓글+ 4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 05-10
20918
날짜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1 05-10
20917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1 05-10
20916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 05-10
20915
감사 댓글+ 6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1 05-10
20914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1 05-10
20913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1 05-10
2091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1 05-10
20911
봄 따러 가세 댓글+ 5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1 05-10
20910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05-09
20909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 05-0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