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 비(雨)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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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 비(雨) 14 / 유리바다이종인
잠이 들어도 빗소리가 들려요
밤새 비가 몇 미리 내렸는지 관심 없어요
아침이 되어도 내리는 비
종일 차분히 내리면 어때요
사방 후려치는 바람이면 어때요
그 안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요
하천 풀숲에서 새가 알을 품듯이
그리 살고 싶어요
위험한 일이 많아도
위험한 짐승 어둠 속에 다가와도
내가 품은 사랑 다 나오게 할 겁니다
그리 살고 싶어요
몇 날 며칠 비 내리면
자꾸 젖으면
나도 비가 되고 맙니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내리는 비는
자연에게는 단비가 되지 싶습니다
작물에겐 귀중한 생명수가 되고
사람에겐 미세먼지와 황사 그리고 송홧가루까지 없애주니...
행복한 마지막 4월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몇 날 며칠 비 내리면
자꾸 젖으면
나도 비가 되고 맙니다
...공감! 꾹 눌러봅니다^^
시인님~ 5월은 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