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월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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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월이 오면
- 다서 신형식
어떤 때는
붉디붉은 꽃이 내 사랑이었다가
또 어떤 날에는
지는 석양이 내 마음 같기도 하여
한 발짝만, 한 발짝만 더
너에게로 다가서고픈 해질 무렵이면
그대 마주하기도 전에
내 얼굴 먼저 붉어져
그놈의 넝쿨장미
여지없이 계절을 휘감아 오고
입술 끝에서만 맴돌던 말
영원하자.
마저 하지 못하고 스러진다 해도
정말로 아쉬운 것은
못내 기웃거리다가
내 사랑 끝나버린 것.
다시 오월이 오면
가슴에 칼을 꽂고서라도
담장 너머로
붉게 피어나고 싶다.
그대 지나는 길목에다
뜨거운 피,
멋들어지게 쏟아내고 싶다.
- 다서 신형식
어떤 때는
붉디붉은 꽃이 내 사랑이었다가
또 어떤 날에는
지는 석양이 내 마음 같기도 하여
한 발짝만, 한 발짝만 더
너에게로 다가서고픈 해질 무렵이면
그대 마주하기도 전에
내 얼굴 먼저 붉어져
그놈의 넝쿨장미
여지없이 계절을 휘감아 오고
입술 끝에서만 맴돌던 말
영원하자.
마저 하지 못하고 스러진다 해도
정말로 아쉬운 것은
못내 기웃거리다가
내 사랑 끝나버린 것.
다시 오월이 오면
가슴에 칼을 꽂고서라도
담장 너머로
붉게 피어나고 싶다.
그대 지나는 길목에다
뜨거운 피,
멋들어지게 쏟아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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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그놈의 넝쿨장미
여지없이 계절을 휘감아 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