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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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의 믿음 *
우심 안국훈
나를 흔드는 건 바람이 아니라
그대 향한 마음이고
날 목마르게 하는 건 갈증이 아니라
그대에게 내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안타까움이다
나를 아프게 하는 건 가시가 아니라
만나지 못하는 현실이고
내 속을 까맣게 태우는 건 태양이 아니라
그대 향한 지독한 그리움이어라
젊어선 하고 싶은 말 다 했다가
나이 들수록 생각나는 말만 하거늘
내가 쓰고 싶은 언어 쓴다는 게
사노라니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이던가
헤밍웨이의 소설 다 읽지 못했어도
백마 한 번 타지 않았어도
알아서 잘하니까 아무 걱정하지 말라는
남의 말을 믿고 살아갈 뿐이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그대 향한 지독한 그리움
그리움은 설렘입니다 설렘이 있는 것 아직 젊음이지요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하영순 시인님!
그리움 있는 사람은
불행하지 않고 기다릴 줄 압니다
설렘은 덤이고요
행복한 휴일 보내시길 빕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

"나를 흔드는 건 바람이 아니라
그대 향한 마음"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운 아침입니다 정민기 시인님!
올 봄은 잦은 봄비에
잡초들이 잘 자라서 생태계도 변한 것 같습니다
싱그러운 계절
즐거운 석가탄실일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그리움은 사랑에서 오기에
망서림도 오고 설렘도 오고 때로는
부드러운 아픔도 다가 옵니다.
그리운 속에 움직이는 사랑의
언어가 남아 있기에 행복이 아닐까요.
귀한 시향에 감상하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아침입니다 김덕성 시인님!
하나 둘 피어나던 붉은 장미꽃이 어느새
풍성하니 아름답게 계절의 여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움 있는 사람은 행복하지 싶습니다
즐거운 공휴일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나를 아프게 하는 건 가시가 아니라
만나지 못하는 현실이고
---마음에 그리움 하나씩 간직하고 사는 것이
인생인가 봅니다...쓸쓸한...;;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반갑습니다 홍수희 시인님!
주역 한 구절에서도 말해주듯
좋아하는 사람은 잘 만나지 못해서
미운 사람은 자꾸 만나게 되어 괴롭다네요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