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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74회 작성일 24-05-27 16:32

본문



오해 / 유리바다이종인



장성한 자식이 2층에서 잠이 든 시간

잠시 기다려줘요 먼저 샤워할게요

긴 머리카락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소리 들으며

그만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깨우지 그랬어요


날이 밝은 아침이 되고

선팅 하나 없는 유리창에 

허공인 듯 새들이 자꾸 부딪히며 

땅바닥에 비명으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놀라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화장대 위에 작게 접어 놓은

당신의 메모지를 발견했습니다


며칠을 깊은 잠에 빠진 모습 처음 봐요

나 말고 다른 여자가 생겼나 봐요

시골 친정에 좀 다녀오겠어요

식탁에 된장국 있으니 데워드세요





추천0

댓글목록

노장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 세끼를 찾아먹으려
괜히 부엌을 얼쩡대다간
불호령이 무서워
나는 죽었습니다
신고합니다
일요일이 반갑지않고
세상이 억울합니다.

이혜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도 젊음을 노래하네요
나이는 들어도 시는 젊게 써야지요
빨리 모셔와 기다림의 마음 달래주어
아름다운 하트를 그리세요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혜우시인님
이 글은 무엇을 얘기하고자 하는 픽션입니다
시인은 어떤 것에 고정하지 않습니다
하여 픽션과 논픽션을 자유롭게 구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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