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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이 원 문 ㅡ
당신은 어느 길이었나요
세상에 이 많은 길
눈 오면 눈 맞고 비 오면 비 맞고
피할 수 없는 바람 바람 불어오면
그 바람 안고 오셨겠지요
내 마음 같지 않은 세상
얼음보다 더 차가운 세상
안 딛은 그 길도 딛은 이 길도
비 바람에 눈 오면 눈 맞아야 하고
춥고 더우니 벗고 입어야 하겠지요
인생 그림은 어떻던가요
눈 안의 그림도 못 그린 그 그림도
한 번쯤은 더 다른 그림을 그려보고 싶지 않았나요
음력 사월 끝자락 뻑꾹새가 알리는 운명
먼 울음에 멀어지고 가까운 울음에 눈물 나지 않던가요
인생이란 그렇습니다
운명이란 이렇습니다
파란 하늘에 구름 한 점 같이 흘러가는 인생
세월 앞에 무엇을 놓고 그려볼까요
다 하늘에 묻을 운명이 아니였는지요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길은 인생의 역사 입니다 사람이 길을 내고 그 다음 사람이 걸어 갑니다
좋은 길만 걸으셔요 이원문 시인님
이혜우님의 댓글

그냥 주어진 인생길 막연히 가면서
그 무엇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길이었나 싶네요
오늘도 행복과 사랑을
정겨운 마음으로 즐겁게 보고 갑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세월 속에 사는 인생이란
모든 것이 그렇습니다
운명이란 마찬가지 그렇습니다.
파란 하늘에 뜬 구름 한 점 처럼
흘러가는 그것이 곧 인생입니다.
귀한 시향에 감상하고 갑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하늘 바라보며 각기 다른 자기 길목을 걸어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