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비우스 띠의 환상 / 향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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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 띠의 환상 / 향일화
짝을 찾는 풀벌레의 화음이 좋아서
강둑을 꿈길처럼 걸어 봅니다
피라미가 물어다 놓은 노을로
강 주변은 반짝이고
달맞이꽃이 짜그락대며 꽃잎을 열 때
막 뜬 반달이 구름의 품에 안기는
저물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우린 언제쯤
뫼비우스 띠처럼 비틀어
꿈과 현실이 만나고
안과 밖이 만나고
우연과 필연이 만나서
영원토록 만나는 사랑을 이룰까요
그대가 내 안으로 들어오지 못해
밤새 눈시울 시리게 하더니
오늘은 배추흰나비 호접몽에서 깨어나
팔락이며 날아오릅니다
꿈길의 끈을 만지작거리다
시작과 끝이 무한대로 통하는
뫼비우스 띠의 환상 속으로
밤새 끓고 있던 마음이 갇힙니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신록이 짙어지는 요즘
어딜 가도 눈부신 풍경이 아름답듯
어제는 흰나비 노랑나비에 보랏빛 나비까지
꽃 찾아 다니는 모습 아름다웠습니다
행복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향일화 시인님 시마을 작가 방이 빛이 납니다
시인님이 오셔서 감사합니다 더 빛내 주셔요
향일화님의 댓글

향기의 맘자국 내려주신
안국훈 시인님. 하영순 시인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미소 넘치는 계절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