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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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家 여름/鞍山백원기
초가지붕에
빛바랜 툇마루
한 여름이면
앞마당에 누워
낮잠 자는 멍멍이
큰 눈뜨고 기웃거리다
낮잠 드는 야옹이
옆집에서 들려오는
아기 울음소리
바람 불어오면
시원하게 흔들리는
미루나무 이파리
사립문 활짝 열린
꽃피고 새우는 나의 집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우리가 자라던 고향집
고향마을이 그립습니다
향일화님의 댓글

백원기 시인님의 시심에 머물게 되니
옛 추억이 되살아나고
눈앞에 그림을 그려지는 듯 합니다.
싱그러운 계절 되세요~
백원기님의 댓글

노정혜 시인님, 향일화 시인님,반가운 댓글 감사합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그 자리에 있는듯 참 편안합니다
그때 초가집 방 두 칸에 부모님과 6섯 식구가 살았습니다
야옹이가 밤에도 쥐를 물고와서는 식구들 잠을 깨우며 가르렁 소리를 내며 자랑합니다
머리에 이가 바글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냥이는 큰 쥐를 바닥에 내려 놓고 반응을 봅니다
아마 칭찬을 듣고 싶었던 게지요
그후 냥이는 집을 나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냥이의 습성은 개하고는 다른가 봅니다
고양이가 집 나가면 말이 없는데
개가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말이 있었던가 봅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추억이 그리운 유월입니다
그러나 아픔도 많았지요
좋은 아침 백원기 시인님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지금은 민속촌에 가야 볼 수 있는
그리운 초가집 지붕에
한 여름이면 빛바랜 툇마루가
생각이 나면서 지난 날이 그리워 집니다.
그때는 비록 못살았지만
마음은 행복하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초가에 안 살아본 사람은 모를거에요
지금에 와 보니 낭만이었는데
그 현실은 많이 힘들었지요
저는 나의 친구 검둥개가 그립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고향의 여름이 갑자기
가슴에 눈물겹게 안겨옵니다...
그간 어린시절의 추억을 아예
잊고 살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