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앞에서 말을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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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앞에서 말을 잊었다
실향민의 고인 눈물 임진강을 흐르고
형제들의 소망은 바람에 실려
어디로 날아갔는가
자유로이 오고가는 저 구름도
거침없이 들고나는 저 새도
닫아버린 입
반백년이 무색하게 두드린 문
어제 본 듯 더듬는 손에
붉은 외면
내미는 손 맞잡으면 한 형제인데
그리움도 그리워할
북녘 저 땅
밤마다 계절마다 부는 바람에
소망 적어 띄워 보내도
늘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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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친구 몇 명이 임진각에 들려
북녘땅을 보고 왔다고 사진 올렸습니다
더 이상 분단의 아픔 겪지 않고
고향의 친척 더 잃기 전에 통일 되길 기원합니다
행복한 유월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