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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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한 포기/鞍山백원기
아침저녁 들고나는 문밖에
지가 와서 자라난 잡초가
파랗고 귀엽기만 한데
보는 순간마다 밀려오는 그리움
뽑아 버릴까 하던 생각을 멈추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그냥 놔둔다
너를 보는 것 같은 그리움
지나가는 바람 사이로 잡초 하나
외로이 홀로 서있다
한 해 한 번이라도
한 계절을 풍미하는 잡초처럼
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내 가슴 밭에 자라나는 파란 그리움
그 기억 어찌될까봐
잡초 한 포기 뽑지 않으련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잡초를 보면 씽씽해 보여 마음이 갑니다.
잡초도 풀 구실할 때가 있지 않을까요.
잡초를 뽑지 않고 그냥 두시는 시인님의
고운 마음을 보며 박수를 보냅니다.
귀한 시향에 공감하면서 다녀 갑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한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무더위에도 오셔서 댓글도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은혜가운데 편안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텃밭에 무성하게 자란
잡초들과의 싸움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뽑다가 가끔 흙이 눈으로 튀어 아프기도 하고...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구름이 지나 가도 추억은 아름답습니다 백원기 시인님
좋은 아침
홍수희님의 댓글

잡초 한 포기에서도 그리움을 보는 시인님은
진정 시인이십니다.
이제부턴 잡초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안국훈 시인님, 하영순 시인님, 홍수희 시인님, 반갑게 다녀가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