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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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피면 / 정심 김덕성
어느 해인가 산책길서 만난
태양열에도 초라한 담을 넘는 능소화
보기와는 다르게 외유내강이랄까
길 멈추고 바라보던 나
여느 꽃이든 그러하듯
능소화는 볼수록 아름다워진다
소박한 여염집 여인인양
지워지지 않는 찍힌 화인처럼
되살아나 생생하게 떠오르는 그리움
한 번 피면 초가을까지 피고 지며
여름내 세상을 밝힐 능소화
눈부시고 아름다운 꽃
닮고 싶은 왕성한 의지의 생명력
명예와 영광이란 꽃 이름으로
기다림으로 임 찾아가는 능소화
만나고 싶어 어서 피었으면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올 봄엔 유독 능소화가
힘차게 쑥쑥 자라난 것 같아서
조만간 진한 꽃송이 맺힐 것 같습니다
다른 꽃과 달리 아름다운 꽃처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소화의 넋이 꽃으로
핀 능소화 6월이 제철입니다
김덕성 시인님 좋은 아침
노정혜님의 댓글

우리집에는 능소화가 없습니다
양고비꽃은 피어납니다
열흘넘게 피어납니다
유혹합니다
지느모습도 예쁨니다
올본 사람들은 시용양귀비 나물반찬으로 먹는답니다
입에 넣어 먹기는 너무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