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이 암에 걸리다 %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 지리산이 암에 걸리다 %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32회 작성일 24-06-11 09:52

본문

% 지리산이 암에 걸리다 %   

 

   노장로       최홍종

 

 

끼룩끼룩 찌르륵 매미 우는 소리에 계절이 바뀜을 느껴

쌍계사에 여름 더위를 식히려 메고 갈 배낭을 챙기다

흔히 자주 듣는 얘기라서 그러려니 했지만

누가 걸렸느냐고 귀를 의심하며 재차 묻는다.

사람 아니고 지리산 이란다 허허 그것 참 이름도

그런 이름이 사람에게도 있구나...

알고 보니 이 라는 말에 나갔던 혼 줄을 챙겨

청학동에 가서 챙이 널찍한 밀짚모자를 벙거지로 챙기고

나이가 제법 연만 하신 분이라 걱정하며 細石平田에들러

어릴 적 유년시절 뛰놀았던 그 평지에서 생각도 못한

동네 이장 죽마고우를 수 십 년 만에 만나고

몇몇 도움 되는 病勢를 듣고 산도 어쩌지 못하고

무릎을 탁 치고 깊은 산속에 들어올 이유가 있구나

七佛菴 스님의 울려 퍼지는 목탁소리에 혼줄을 차리고

재촉하며 가는 길에 新興마을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진달래 할머니가 걱정하며 하는 말씀이 엉터리는 아니고

최근에 지리산이 정신 줄을 놓고 등산화에 술도 받아 마시고

밟히고 뭉개진 고깃점도 즐기니 주면 받아먹으니

생활이 거칠고 술주정 충혈 된 눈이 무리였다고

혀를 끌끌 찬다

그렇다 건강하다고 믿은 노인이 암 병에 걸리다니..

 

2024 6/11 시마울 발표.

추천0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마 전 지리산 자락 끝
구례에 다녀오면서
지리산의 정기를 새삼 느끼고 왔는데
암에 걸렸다니 자못 걱정이 됩니다
고운 유월 보내시길 빕니다~^^

Total 22,244건 1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 0 10-01
공지 시향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3 6 01-16
2224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 0 18:01
22241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 15:53
22240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 13:53
22239
사랑의 나이 새글 댓글+ 1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 11:28
22238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 09:20
22237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 07:11
22236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 06:43
22235
인기와 존경 새글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 00:04
22234 남시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 10-14
22233
들국화 연정 새글 댓글+ 1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10-14
22232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 10-14
22231 湖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 10-14
22230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 10-14
22229 박우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 10-14
22228
시간의 가을 새글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 10-14
22227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 10-14
22226
까막눈 새글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 10-14
22225
어느 가을 날 새글 댓글+ 5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 10-14
2222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 10-14
22223
복 짓는 일 새글 댓글+ 1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 10-14
22222 정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 10-13
2222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 10-13
22220 이강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 10-13
2221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 10-13
22218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 10-13
22217
불나비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 10-13
22216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 10-13
22215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 10-13
22214
조개의 후회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10-12
22213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 10-12
22212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 10-12
22211
호박꽃 예찬 댓글+ 1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 10-12
22210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 10-12
22209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 10-12
2220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 10-12
22207
사연의 가을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 10-11
22206
다 지나간다 댓글+ 7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 10-11
22205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 10-11
22204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10-11
22203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10-11
22202
빈자리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 10-11
2220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 10-11
22200
낙엽 - 1 댓글+ 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 10-11
22199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 10-10
22198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 10-10
22197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 10-10
22196
간구 댓글+ 1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 10-10
22195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 10-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