툇마루의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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툇마루의 구름
ㅡ 이 원 문 ㅡ
툇마루 밖 지나는 구름 어디로 가나
문간 바람 시원히 날도 좋구나
바라보는 옥수수 잎 바람 데려오는 소리
비벼지는 이 소리를 누가 들을까
빈 집에 나 하나 들녘의 일이 바쁘니 그것도 그렇지
문밖 구름 안 보이니 나도 그럴까
다 잃어버린 세월 툇마루가 끝이로구나
망령이라 하는 소리들 내가 왜 망령인가
아이들이 그 세월을 알기나 알까 헤아리길 했나
비켜서는 지붕 그늘 또 하루가 되는구나
댓글목록
향일화님의 댓글

빈집의 풍경이 아름답게 그려지네요
날씨가 많이 덥네요
시인님 건강 잘 챙기세요~
안국훈님의 댓글

어느새 옥수수도 사람 키만큼 자라고
햇감자도 조금씩 캐는 계절
주인 잃은 빈집
그리운 툇마루 위로 바람결 지나가겠지요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나이를 먹을 수록 추억은 살아 납니다
저 역시 어린 날의 추억이 생생 떠 오릅니다
여름엔 뒤 마루가 참 좋았지요
좋은 아침 이원문 시인님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빈 집에 툇마루에서
지나는 구름 어디로 가나 바라보는
시인님의 고운 모습을 보면서
귀한 시향에 감상하고 갑니다.
유월인데 너무 덥습나다.
건강하셔서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