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에 비 내리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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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월에 비 내리는 날 *
우심 안국훈
빗방울 잠든 시간에도 잠시 멈추지 않는 파도처럼
하늘에서 모래알처럼 쏟아지는 날
축하할 일 있어도 무슨 마음인지 외면한 채
빗소리는 기어이 잠든 그리움을 깨운다
젖은 편지지에 글씨 쓸 수 없듯 속옷까지 젖은 채
그리움 살몃 번지면 빗줄기 사이로 비둘기 날아오르고
넌지시 창문에 부딪히는 빗방울 바라보다가
혼자서 울고 있는 사람 있다
앞만 보며 열심히 살아온 사람과 비 맞은 고양이
일렁이는 속마음에 빗금 치는 무늬처럼
불씨 없이 조금씩 타들어 가는 마음속 심지는
마음의 경계 허물어지며 어렴풋이 진심을 알게 된다
해마다 생일처럼 찾아오는 오월의 비 정겹고
밤새 빗방울 머금은 장미 한 송이
붉은 미소 띠며 조곤조곤
전생의 인연에 관하여 이야기 중이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봄에 비가 자주 온 것 같은데
나무가 가물어 가을처럼 잎이 떨어 집니다
안국훈 시인님 좋은 아침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하영순 시인님!
올 봄에는 자주 비가 내려서 가물지 않아
농사 짓기는 수월하고
어디 가도 저수지마다 만수위로 반영이 아름답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오월에 봄비가 다 내리고
유월에는 빈 구름만 떠다니는 듯
비는 오지 않고 더위만 더해 갑니다.
요즘 장미도 더워서 우는 듯 싶습니다.
유월인데 너무 덥습나다.
건강하셔서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김덕성 시인님!
올해는 비가 자주 내려선지 가뭄도 없고
미세먼지도 덜해서 좋았습니다
올 여름은 더울 거라는 예보가 맞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장미가 타오르던 5월도 어느새 가버리고
난데없이 너무 뜨거운 6월이 떡 버티고 서 있네요..
시인님~ 늘 건강건필하시길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반갑습니다 홍수희 시인님!
붉게 타오르던 장미꽃이 시들해지니
길가에 수국꽃이 곱게 피어납니다
노랗게 익어가는 살구처럼
달콤한 유월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올해는 유난히 듭답니다
건강들 하셔 여름 잘 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노정혜 시인님!
올해 여름이 덥다는 예보가 있어선지
벌써부터 더위가 심한 것 같습니다
늘 건강 먼저 챙길 일입니다
행복한 유월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비 오는 날에 혼자 있노라면
많은 생각을 빗속에 묻어 두곤 하지요
무슨 생각 무슨 마음인지 넋 놓고 바라보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아침입니다 이원문 시인님!
빗소리 듣다 보면
절로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아 기분 좋아집니다
모든 게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하지만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향일화님의 댓글

비오는 날은 안시인님도
잠든 그리움이 깨어나나 봅니다
자연이 우리의 감성을 움직여 줄 때
이렇게 가슴 따뜻한 시가 되겠지요~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운 아침입니다 향일화 시인님!
슬픔 뒤나 아픔 뒤에 느껴지는 기분
상흔일까 성장통일까
스스로 치유하며 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