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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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참 / 유리바다이종인
이거야 원? 동네에서
몇 해 전부터 장애인 의료용 전동 휠체어 전동 스쿠터
타이어 빵구 베어링 등 웬만한 것은 값없이 고쳐주기 시작했는데
2800 세대가 넘는 아파트에 장애인 노약자 분께서
항의가 온다 소문을 들었다
누구는 공짜로 해주고 누구는 돈을 받느냐?
아닙니다 저는 형편성을 둡니다
정말 연고 없이 어려운 독거인에게는
대구 북성로 혹은 인터넷으로 자비로 부품을 구입하지만
버젓이 자식 잘 되어 있지러 용돈까지 타 쓰는 다소 괜찮은 분들에겐
제가 수고비는 무료요 부품값만 받습니다 했더니
그래도 그렇지! 불만이다
타이어 빵구 바퀴베어링 부품값 해봐야 5천 원이 비쌉니까
사람 차별하지 말라며 나무를 마구 흔들어대고 있다
까치 직박구리가 놀라서 다른 나무로 날아가고 있다
때 이른 폭염에 노을이 번지고
내가 좀 더 지혜로웠으면 하고 다른 나뭇가지로 날아온
새들에게 괜히 미안한 말을 전하고 있다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세상사 사람 사는 것이 너무 힘들어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