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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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이름
ㅡ 이 원 문 ㅡ
우리의 꽃 고향의 꽃
추억 속에 피는 기억의 꽃
고향의 꽃 이름을 어떻게 다 알까
이름을 알면 꽃을 모르고
꽃을 알면 이름을 모른다
부르는 이마다 다른 이름
몇몇 꽃은 같은데
다른 꽃은 그 이름이 다 다르다
조상들이 붙여 놓은 우리의 꽃 이름들
너 나 할 것 없이 알고나 부르는 이름일까
바라보는 것만이라도
보는 그것으로 이름을 다 아는 것 같다
꽃밭 아닌 들녘에 우리의꽃
푸서리마다 그 흔한 우리의 들꽃
철 따라 피고 지는 평생을 보아온 꽃
이제는 보아도 추억 속에서 피고
더구나 못 잊을 꽃은 보릿고개에서 보던 꽃이다
새 울음이라도 들리면 그 새 울음이 가리켰던 꽃
아련한 추억 속에 어느 세월의 꽃이 될까
꽃은 그대로 그 꽃인데 세월만 허무하게 늙어간다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이름을 알면 꽃을 모르고
꽃을 알면 이름을 모른다
/
정말 시인다우신 표현입니다
맞아요
어쩌면 그것이 삶이요
결코 허무로만 끝나 버릴 수 없는 꽃의 새 이름이라는 사실을 믿고 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산야에 걷다 보면
종종 이름 모를 꽃을 만나고
이름 모를 새소리를 듣게 됩니다
비록 이름을 몰라줘도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고운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이름 모르는 꽃이 많아요
꽃의 종류도 하도 많아서 이원문 시인님 좋은 아침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생각해 보니까
아는 꽃 아름이 몆이 되지 않고
생소한 꽃도 너무 많은을 느낌니다.
가러나 고햐의 꽃은 더 그렇겠지요.
저도 고향의 꽃 찾아 떠나봅니다.
귀한 시향에 감상하고 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주말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피고지고 피고지는 꽃인데 인생은 그러지 못하니
안타까운 환경속에 사나 봅니다.